연말이 다가오면서 동짓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019 동지는 12월 22일 일요일 낮 1시 19분이다.
동지는 24절기 중 22번째 절기로 일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양력으로는 12월21일이나 22일로 고정됐지만 음력 날짜는 유동적이다.
선조들은 동지를 아세(亞歲) 또는 작은설이라 부르면서 설 다음가는 날로 대접했다.
이 관습은 오늘날까지 동지첨치(冬至添齒)의 풍속으로 전해져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 또는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살 더 먹는다"는 말이 유래했다.
팥죽에 넣는 새알심은 본래 동지팥죽에 찹쌀로 새알심을 만들어 먹는 사람의 나이 수만큼 넣어서 먹는 풍습에서 시작됐다.
동짓날의 팥죽은 신앙적인 뜻도 지니고 있다.
우리 조상들은 팥죽의 붉은 색이 양색(陽色)이므로 잡귀를 몰아내는 데 효과가 있다고 믿어 잔병을 없애 건강해지고 액을 면한다는 의미에서 이웃 간에 팥죽을 서로 나눠 먹었다.
이에 팥죽을 집안 대문을 비롯해 담벼락이나 마당, 마을 입구 큰 고목에도 뿌렸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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