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의 후임 후보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정 전 국회의장을 총리로 임명하는 문제에 대해 국민의 47.7%가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지난 1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정 전 의장의 국무총리 임명에 대한 찬반 여론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한 결과 찬성 의견이 47.7%(매우 찬성 16.8%, 찬성하는 편 30.9%), 반대 의견이 35.7%(매우 반대 17.8%, 반대하는 편 17.9%)로 나타나 찬성이 반대보다 오차범위 밖인 12.0%P 우세했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16.6%로 집계됐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수도권 및 충청권, 진보층, 중도층,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찬성 다수를 이뤘으며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 보수층, 자유한국당 지지층이 반대 다수를 이뤘다.
20대의 경우에는 찬성 42.6%, 반대 40.1%로 양론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지난 10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총리 임명 찬반 여론 조사 결과(찬성 40.8%, 반대 34.8%)보다 찬성이 6.9%P 높았고 반대 역시 0.9%P 높았다고 밝혔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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