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금리 사상 최저…"금리 인하 기대감"

【앵커멘트】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대폭 인하 가능성에 양도성 예금증서, CD금리가 대폭 하락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금통위가 최소 0.5% 포인트 이상의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광재 기자입니다.


【기자】
양도성 예금증서 CD금리가 3.25%까지 떨어져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시장은 이미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인하 폭도 최소 0.5% 포인트 이상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실제 한국증권업협회가 채권업계 종사자 140여 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가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했습니다.

지난해 11월 광공업생산은 14.1%나 줄어 1970년 이후 최악의 상황을 치달으며 경기 침체가 깊어졌습니다.

여기에 경기 버팀목 역할을 해 온 수출 역시 두 달 연속 20% 가까이 하락했고 제조업 체감경기는 외환위기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전종우 / SC제일은행 상무
- "최소 0.5% 포인트 이상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됩니다. 경기 침체를 최소화하기 위해 그 정도는 인하해야 합니다."

이미 외국계 투자은행을 중심으로는 이번뿐 아니라 기준금리 인하 행진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모건스탠리는 한은이 계속 금리 인하를 단행해 올 중순까지 기준금리를 1%까지 낮출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시장의 예상대로 금통위가 0.5% 포인트 이상의 금리 인하를 단행해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킬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