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가정환경에도 사법고시에 통과한 양선화 변호사가 누리꾼의 관심을 받고 있다.
KBS 아침마당은 16일 '명불허전'을 주제로 양 변호사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양 변호사는 어린시절 가난에 단칸방에서 살며 신문배달을 했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실업계 고등학교에 진학한 그는 졸업 후 변호사 사무실에서 근무했다.
하지만 사법고시에 뜻을 두고 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에 진학, 변호사 사무실에 근무한지 7년 만에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그는 방송에서 "가정 형편이 많이 어려워 단칸방에서 다섯 식구가 살았다"며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신문배달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변호사 사무실에 근무하면서 종일 공부할 수 있는 학생들이 부러웠다"면서 "다들 (사법고시 공부가) 만히 힘들었을 거라고 하지만 공부하는 동안 너무 행복했다"고 했다.
스톱워치로 공부하는 시간을 매일 체크했다고 비법을 밝힌 양 변호사는 "오늘은 어제보다 (공부를) 10분만 더하자는 것이 나에게 주어진 게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보다 공부를 더 했으면 '이겼다'고 생각하고 스스로에게 재미를 줬다"고 설명했다.
양 변호사는 "가장 많이 공부한 시간이 19시간이었다"며 "식사할 때 반찬을 볼 틈이 없어 국밥을 먹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양 변호사를 비롯해 이PD, 알파고, 크리스, 가수 이용, 성국 등이 출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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