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16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유의미한 국내 시장 마진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DB금융투자는 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면세 채널 매출은 전분기 대비 감소하겠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30% 이상 성장해 회복추세를 유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왕홍 집중 마케팅 등으로 9월까지 면세 수요가 쏠렸고, 이후 수요가 주춤하다가 11월 들어서면서 면세 수요가 시장 평균을 다시 웃돈 것으로 파악했다. 온라인 채널 성장은 역직구몰이 견인하고 있으며, 특히 광군제 매출 신장이 높아 전분기 성장률을 상회했을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아시아 시장 성장률은 한자리 후반 성장하는데 그쳐 시장 평균에 부합했을 것이라고 DB금융투자는 전망했다. 설화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브랜드가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어 고정비 부담으로 중국쪽 이익률 개선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외에서의 볼륨 성장 혹은 마진 개선을 기대하기보다 국내에서의 점포 효율화, 비효율적인 비용 구조 개선을 통한 국내 마진 개선이 의미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DB금융투자는 4분기 영업이익 798억원 달성은 무리가 없으며 내년에도 비용 효율화에 대한 전사 마진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해본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완벽하진 않아도 점차 기존 채널의 효율을 높임에 따른 마진 개선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당장은 어려워 보여도 효율화 작업에 따른 이익 추정치의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며 주가는 지속해서 바닥을 확인하고 있어 저점 매수 관점에서의 접근이 가능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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