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비건. 말없이 한국 도착…내일 청와대 방문
입력 2019-12-15 19:30  | 수정 2019-12-15 19:36
【 앵커멘트 】
북한이 두 차례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발표하며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조금 전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 청와대에서 비건 특별대표를 단독으로 접견하고 북한이 제시한 '연말 시한'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도발 수위가 높아지고 연말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비건 대북 특별대표가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방한 기간 판문점을 통해 북측과 접촉할 가능성에 대해 아무런 답변 없이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 인터뷰 : 기자
-"판문점에서 북측과 접촉할 예정입니까?"

비건 대표는 내일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잇달아 만나 한반도 상황을 논의합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엄중한 상황을 반영해 지난해 9월 이후 15개월 만에 비건 대표를 청와대로 불러 단독으로 접견합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최근 북한이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주장한 동창리 동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처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긴밀한 한미 공조를 강조할 전망입니다.

북한의 성탄절 전후 ICBM 도발 가능성 논의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가 있다면 공유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과 미국이 서로 향한 험한 말 대신 대화로 끌어들이기 위한 중재자 역할과 함께 오는 23일 중국을 방문해 북한을 우회 설득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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