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오늘 김기현 전 울산시장 소환조사
입력 2019-12-15 08:40  | 수정 2019-12-15 09:29
【 앵커멘트 】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15일) 김기현 전 울산시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검찰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김 전 시장을 상대로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 경찰이 벌인 측근 비리 의혹 수사과정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오늘(15일) 오후 2시 김기현 전 울산시장을 소환조사합니다.

참고인 신분입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김 전 시장을 상대로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 경찰이 진행한 측근 비리 의혹 수사과정을 전반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전 시장은 청와대가 송철호 울산시장을 당선시키려고 자신의 동생과 비서실장을 무리하게 수사해 낙선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전 울산시장(어제)
- "못된 정권, 사악한 정권은 대한민국 헌정 사상 유례가 없는 선거 농단 공작을 작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였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제보 내용을 경찰로 이첩한 것은 정상적인 절차였다며, 하명 수사는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는다고 거듭 밝힌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지난달 29일)
- "김기현 시장의 경우에는 청와대의 조사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대로 이첩했다고 들었습니다."

앞서 검찰은 김 전 시장 수사 당시 지휘 라인에 있던 울산경찰청 간부를 불러 조사했고, 수사 실무진 소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경찰 수사 당시 관련자들의 진술과 김 전 시장 측근의 진술, 압수수색 등으로 확보한 증거물 등을 바탕으로 '하명 수사'의 실체가 있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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