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진보단체, 논란 속 해리스 대사 규탄 집회…충돌은 없어
입력 2019-12-13 19:31  | 수정 2019-12-13 20:09
【 앵커멘트 】
진보단체들이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당초 '해리스 참수 대회'라며 과격한 행동을 예고했지만, 논란이 커지며 경찰이 집회 제한을 하자 콧수염을 뽑는 퍼포먼스로 수위를 낮췄습니다.
강세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집회 참가자들이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의 사진을 물에 담급니다.

(현장음)
"그럼 뜨거운 물에 한번 불려보겠습니다. 불리면 라이스 페이퍼처럼 되고 있습니다."

해리스 대사의 사진을 붙였던 축구공을 차고, 콧수염을 하나씩 뽑는 퍼포먼스도 이어집니다.

진보단체인 국민주권연대와 청년당이 개최한 해리스 대사 규탄 집회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진보단체 회원들은 해리스 대사가 내정 간섭과 방위비 분담금을 늘리고 있다며 이를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펼쳤습니다."

앞서 집회를 주최한 진보단체는 SNS에 '해리스 참수 경연 대회'를 연다고 홍보해 논란이 됐고, 외교부까지 나서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논란이 커지면서 경찰도 참수 등 과격한 퍼포먼스나 미국 대사관으로 행진 등을 제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이 단체들은 참수를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행동을 하지 않았고, 오늘 집회도 큰 충돌없이 마무리됐습니다.

다만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해당 집회에 항의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비난하는 등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김광원 VJ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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