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그녀의 탈락을 예상했다. 그러나 꼴찌 후보였던 장한이는 뼈를 깎는 연습 끝에 조 1위로 올라서는 기적을 일으키며 시청자의 심금을 휘저었다. 그녀가 조 정상을 꿰차는 장면의 분당 시청률은 9.8%. 이날 방송 중 최고다. MBN '당신이 바로 보이스퀸'이 '꼬리가 머리 되는' 반전 드라마를 선보이며 '노력 무용론'이 득세하는 2019년 한반도에서 열화와 같은 지지를 받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2일 밤 방송된 '보이스퀸' 4회는 유료 방송 가구 기준 시청률 1부 6.3%, 2부 8.6%를 찍으며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이로써 기존에 드라마 '우아한 가'가 보유한 MBN 역대 최고 시청률(8.5%)을 넘어선 것은 물론 목요 예능 왕좌를 굳건히 했다. SBS '맛남의 광장'이 7.2%, KBS2 '해피투게더4'가 4.8% 시청률을 찍으며 '보이스퀸' 뒤를 이었다.
이날 방송엔 본선 2라운드 '톱3(TOP3)' 생존 배틀이 담겼다. 5명 중 3명만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어 지원자 모두가 혼신을 다했다. 우승 후보로 꼽힌 박연희는 진한 감성으로 백설희 '봄날은 간다'를 열창했다. 첫 소절이 끝나자마자 윤일상은 "(저 분을) 어떻게 이기냐"며 혀를 내둘렀다. 박연희는 2라운드 최고점 768점을 기록하며 '팔도비빔조' 1위로 올라섰다.
'소울맘네 딸부잣집' 조에선 필리핀 새댁 야부제니린이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여섯 살 이후 만난 적 없는 부친을 생각하며 부른 '아버지'가 듣는 이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원곡자 인순이는 "(나도)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끝까지 이어가는 게 힘들다"며 "노래가 내 가슴속에 파고들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같은 조 전영분은 한영애 '누구 없소'를 감성 넘치게 부르며 2위에 올랐다. 심사위원 '퀸메이커' 태진아는 "나이가 있는데 어떻게 저런 강한 목소리를 내는지 참 신기하다"며 감탄했다. '한국의 티나터너'라는 별명을 얻은 전영분은 '1986 아시안 게임' 축하 무대에 섰던 사실이 알려지며 연일 팬을 늘려가고 있다.
국악, 트로트, 댄스, 리듬앤드블루스(R&B) 등 각기 다른 장르 실력자로 구성된 '난감하조'는 피 말리는 경쟁을 펼쳤다. 새 신부 조엘라는 2라운드 경연 준비로 신혼여행을 불태웠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한이 서린 목소리로 나훈아 '어매'를 재해석했다. '변신의 귀재'라는 극찬을 이끌어냈고, 그녀 이름은 방송 후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조엘라는 장한이의 뒤를 이어 조 2위, 정통 트로트 '여자의 일생'을 선곡한 윤은아가 조 3위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열정 가득한 '에너자이조'는 '주부들의 화려한 외출'을 보여줬다. 전복 따던 힘으로 마이크를 든 황인숙은 속이 뻥 뚫리는 고음으로 BMK '물들어'를 노래했다. 시아버지의 응원을 받은 이유나는 신나는 춤사위로 무대를 뒤흔들었다. 이에 깜짝 놀란 시아버지가 "다른 사람을 보고 있는 것 같다"는 심사평을 남기며 감동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공동 2위에 랭크됐다.
이상민은 참가자들 무대를 보고 "노력하면 기적이 이뤄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며 박수를 보냈다. 송해가 "일흔 살이 도전하기 딱 좋은 나이"라고 격려하는 모습에 고령 참가자들이 용기를 얻기도 했다. MBN 예능프로그램 '보이스퀸'은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박창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2일 밤 방송된 '보이스퀸' 4회는 유료 방송 가구 기준 시청률 1부 6.3%, 2부 8.6%를 찍으며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이로써 기존에 드라마 '우아한 가'가 보유한 MBN 역대 최고 시청률(8.5%)을 넘어선 것은 물론 목요 예능 왕좌를 굳건히 했다. SBS '맛남의 광장'이 7.2%, KBS2 '해피투게더4'가 4.8% 시청률을 찍으며 '보이스퀸' 뒤를 이었다.
이날 방송엔 본선 2라운드 '톱3(TOP3)' 생존 배틀이 담겼다. 5명 중 3명만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어 지원자 모두가 혼신을 다했다. 우승 후보로 꼽힌 박연희는 진한 감성으로 백설희 '봄날은 간다'를 열창했다. 첫 소절이 끝나자마자 윤일상은 "(저 분을) 어떻게 이기냐"며 혀를 내둘렀다. 박연희는 2라운드 최고점 768점을 기록하며 '팔도비빔조' 1위로 올라섰다.
'소울맘네 딸부잣집' 조에선 필리핀 새댁 야부제니린이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여섯 살 이후 만난 적 없는 부친을 생각하며 부른 '아버지'가 듣는 이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원곡자 인순이는 "(나도)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끝까지 이어가는 게 힘들다"며 "노래가 내 가슴속에 파고들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같은 조 전영분은 한영애 '누구 없소'를 감성 넘치게 부르며 2위에 올랐다. 심사위원 '퀸메이커' 태진아는 "나이가 있는데 어떻게 저런 강한 목소리를 내는지 참 신기하다"며 감탄했다. '한국의 티나터너'라는 별명을 얻은 전영분은 '1986 아시안 게임' 축하 무대에 섰던 사실이 알려지며 연일 팬을 늘려가고 있다.
열정 가득한 '에너자이조'는 '주부들의 화려한 외출'을 보여줬다. 전복 따던 힘으로 마이크를 든 황인숙은 속이 뻥 뚫리는 고음으로 BMK '물들어'를 노래했다. 시아버지의 응원을 받은 이유나는 신나는 춤사위로 무대를 뒤흔들었다. 이에 깜짝 놀란 시아버지가 "다른 사람을 보고 있는 것 같다"는 심사평을 남기며 감동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공동 2위에 랭크됐다.
이상민은 참가자들 무대를 보고 "노력하면 기적이 이뤄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며 박수를 보냈다. 송해가 "일흔 살이 도전하기 딱 좋은 나이"라고 격려하는 모습에 고령 참가자들이 용기를 얻기도 했다. MBN 예능프로그램 '보이스퀸'은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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