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감자 사달라는 백종원 부탁에…"안 팔리면 제가 다먹죠"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어제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 출연해 "못난이 감자가 안팔리면 제가 다 먹죠"라고 말해 화제입니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강원도 감자 농가에서 버려지는 '못난이 감자' 판매를 위해 동분서주했습니다.

백종원은 한 농가에서 나온 폐품 감자가 30t이나 되는 것에 안타까워하며 "마트에서 사면 되겠다"고 말한 뒤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전화를 받은 남성은 다름 아닌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백종원은 정용진 부회장에게 휴게소 활성화를 위해 편성된 '맛남의 광장' 프로그램 취지를 설명한 후 "강원도 감자 농가가 있는데 못난이 감자라고 해서 상품성이 떨어지는 것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휴게소에서 음식을 만들어 팔기에는 양이 너무 많다. 30t정도인데 억지 부탁이긴 하지만 좀 사주면 안되겠냐"고 솔직하게 제안했습니다.

그는 잠시 고민하는 듯하더니 백종원에게 "그러면 힘을 써보겠다. 어떻게 고객들한테 잘 알려서 제 값 받고 팔수 있게끔 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안팔리면 제가 다먹죠. 제가 다먹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백종원은 "이야기가 잘 됐다. 앞으로 우리가 다루는 품목 중에 매입이 필요한 건 매입을 해주고 프로그램 제작 지원까지 해주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방송에서는 이마트 배송차량이 못난이 감자를 운반하고 마트에서 강원도 특산품인 양미리와 감자를 판매하는 장면이 그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