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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아내를 죽였다’ 이시언 “예능인 아닌 배우로서 도전”
입력 2019-12-13 07:01 
이시언이 데뷔 10년 만에 `아내를 죽였다`로 첫 스크린 주연을 꿰찼다. 제공|kth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주연 제안을 받고 솔직히 정말 놀랐어요. 부담도 되고 불안하기도 했지만 시나리오를 보니 욕심이 나더라고요. 안 해본 연기라 궁금하고도 흥미로웠어요. 개인적으로 도전하고 싶은 지점이 많았던 작품이라 주연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무조건 한다고 했을 거예요.”
영화 아내를 죽였다(감독 김하라)로 생애 첫 스크린 주연을 맡은 배우 이시언(37)은 이 같이 말하며 겸손하게 두 손을 모았다.
아내를 죽였다는 음주로 전날 밤의 기억이 사라진 남자 채정호(이시언 분)가 아내 미영(왕지혜 분)을 죽인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사투를 그린 블랙아웃 스릴러물이다. 희나리 작가의 2010년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이시언은 이 작품으로 데뷔 10년 만에 첫 주연 자리를 꿰차 기대를 모았다. 그는 극 중 과음으로 기억을 잃은 사이 아내를 죽인 용의자로 몰린 정호 역할을 맡아 처음부터 끝까지 고군분투한다.
나조차 모니터로 본 적 없는 모습을 상상만으로 캐스팅 제안해줘 영광이고도 감사했다”는 그는 불안했던 지점들은 감독님과 미팅을 통해 차차 믿음과 신뢰를 쌓을 수 있었다. 조금씩 편안해지고 나니 있는 그대로의 나로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로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이시언. 김하라 감독은 하지만 이런 모습이 아닌, 배우 이시언의 가능성에 주목했단다.
감독님께서 ‘나 혼자 산다를 아예 안 보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사실 더 놀랐고요. 10년간 제가 연기하면서 가끔 이런 톤으로 짤막짤막하게 한 적이 있지만 워낙 안 해본 톤이라 그 자체가 우리 두 사람에게 모두 도전이었어요. 새로운 경험이었고 역시나 배운 점이 참 많아요.(웃음)”
이시언은 촉박한 시간, 부족한 예산 안에서 모두가 의기투합해 열심히 했다. 힘들긴 했지만 그 와중에 재미있었고 굉장히 신났었다. 한 달 반 동안 정말 미친 듯이 달렸다”며 웃었다.(인터뷰②에 계속)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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