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가 투자한 진에딧, 기술 라이선스 판매 성공
입력 2019-12-12 16:24 
진에딧 주요 멤버들

SK 지주회사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실리콘밸리의 유전자가위 관련 기술기업인 '진에딧'이 기술 라이선스를 판매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진에딧에 따르면 이 회사는 미국 메사추세츠에 기반한 유전자 가위 제약기술기업인 에디타스 메디슨과 기술 라이선스 판매를 포함한 협력 파트너십을 이날 체결했다. '진에딧'은 미국 UC버클리 대학 출신의 이근우, 박효민 박사가 2016년 창업한 유전자 가위 관련 회사. 난치성 유전질환을 일으키는 변이 유전자를 편집 절단하는 최신 기술인 크리스퍼카스9 효소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물질에 대한 기술을 갖고 있다. 그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SK가 일찍부터 투자하면서 국내에도 일부 알려졌다.
이번 라이선스 판매 및 파트너십은 진에딧이 갖고 있는 기술력을 업계의 다른 참여자가 인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근우 진에딧 대표는 "이번 라이선스 및 협력에 대한 양자합의는 우리의 지식재산권(기술) 포트폴리오와 진에딧의 기술들이 갖고 있는 힘을 보다 더 증명해 주는 계기가 됐다"며 "에디타스 메디슨이 우리의 기술을 활용해 향후 유전자 치료제를 내놓을 수 있기에 이번 합의가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로 진에딧은 에디타스에게 전 세계 라이선스를 독점적으로 부여하며, 이 기술을 활용해 다시 라이선스를 주는 것도 허락했다. 그 대신 진에딧은 공개되지 않은 금액의 선급금을 지급받는다. 여기에 양사는 진에딧이 개발한 물질을 활용한 유전자가위 기술에 대한 공동연구 협력도 진행하기로 했다. 에디타스는 이 연구에 필요한 자금을 제공하고 양자간 공동연구 기간이 끝나고 난 뒤 추가적인 개발 작업을 진행시킬 수 있는 선택권을 갖게 됐다.
[실리콘밸리 = 신현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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