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대 보험 체납자, 망신 줘도 안 낸다
입력 2019-12-11 18:40  | 수정 2019-12-12 07:56
【 앵커멘트 】
국민연금과 건강보험과 고용·산재보험까지 4대 보험 체납자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공개됐는데요.
이렇게 망신을 줘도 납부자는 5% 남짓밖에 안 됩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4대 보험료를 상습 체납한 10,856명의 이름과 상호, 주소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체납자의 인적사항을 매년 홈페이지에 공개합니다.

체납액은 3,686억 원, 한 기업은 120억 원이 밀려 있습니다.

▶ 스탠딩 : 강대엽 / 기자
- "서울 서초구의 한 회사는 건강보험료를 14년 전부터 체납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4억 8천여만 원을 안 내고 버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체납 법인 관계자
- "대표님과 다들, 보시면 아시겠지만 출장 가셔서요. 업무 관련해서 지금 내용 아는 분이 없습니다."

건강보험공단은 매년 명단을 공개하고 있지만, 건수와 금액은 꾸준히 증가해 왔습니다.


망신을 줘도 지난해 체납자 8,845명 중 불과 5.4%가 체납액을 냈습니다.

▶ 인터뷰(☎) : 황미화 / 국민건강보험 징수관리2팀장
- "공개로 인한 보험료 징수율은 약 6%대이며 납부를 하지 않는 분들을 위해 분할 납부를 적극 안내하겠습니다."

체납자 명단은 건보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에서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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