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마존, 뷰티부터 푸드까지…K-콘텐츠 확대한다
입력 2019-12-11 15:28 

아마존이 화장품과 식품 등 전세계 시장에서 주목받는 한국 상품군을 확대하고 국내 판매자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성한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 대표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아마존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서밋'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아마존에 입점한 국내 판매자 1500여 명과 입점 희망 기업 등이 참여했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판매자와 기업, 브랜드가 아마존을 통해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주요 사업부서 중 하나다. 한국 전담팀은 지난 2015년에 생겼다.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국내 판매자의 해외 진출을 위한 현황 분석과 전략을 세우고, 크로스보더(국경간 거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대표에 따르면 올해에는 한국산 호미와 전통 갓, 돌솥 등이 미디어 등을 타며 해외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 대표는 "한국은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곳 중 하나"라면서 "다양한 제품군에서 많은 한국 판매자가 성과를 내고 있다. 내년에도 한국 화장품과 식품 등 한국 상품 카테고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한국산 고추장과 홍삼, 대천김 등이 아마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아마존 재팬에는 한국 패션관이 들어서기도 했다. SK하이닉스가 아마존을 통해 글로벌 B2B(Business to Business)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카테고리별로 전문팀을 둬 제품 선정 제안과 노출 기회 확대 등 한국 맞춤형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며 "고품질 브랜드를 보유한 한국 기업과 제조업체가 아마존 비즈니스로 B2C(Business to Consumer)뿐 아니라 전세계 수백만명의 기업 구매 고객에게 비즈니스 관련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미국을 비롯해 일본, 유럽, 멕시코, 싱가포르 등에서 한국 브랜드가 보다 효율적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판매자 등록 ▲상품 기획 ▲운영 ▲광고 ▲물류 ▲고객 서비스 등에 집중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판매자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B2C는 물론 B2B를 확대하기 위해 정부나 외부기관 등과의 협력도 늘려가기로 했다.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오는 2020년 아마존 런치패드도 운영한다. 아마존 런치패드는 아마존의 마케팅 도구를 집약해 스타트업이 수백만명의 아마존 이용자에게 혁신 제품을 쉽게 선보일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이달부터 내년까지 경상북도와 아마존 밀리언셀러 챌린지를 개최해 국내 크로스보더 판매자를 더욱 발굴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지난 4년 동안 한국 전체 수출은 5% 성장했지만 한국의 크로스보더 수출은 40% 이상 뛰었다"며 "아마존 글로벌 셀링이 구축된 국가가 많지 않은 만큼 한국은 아마존에서 중요한 나라다. 내년에는 한국 판매자의 어려움을 더욱 해소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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