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국, 내년 1학기 서울대 로스쿨 강의 개설 신청
입력 2019-12-11 14:59  | 수정 2019-12-11 15:45
[사진 = 연합뉴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복직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내년 1학기 서울대 로스쿨 강의 개설을 신청했다.
11일 서울대학교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지난 9일 법학전문대학원 교무과에 2020학년도 1학기 '형사판례 특수연구' 강좌 개설을 신청했다. 해당 수업은 로스쿨 학생을 대상으로 한 3학점 강의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수강 인원은 30명이다. 내년 2월 초 진행하는 서울대 수강신청에서 3명 이상 수강을 신청하면 강의는 자동 개설된다.
서울대 학생들은 조 전 장관의 강의 개설 소식에 반발했다. 서울대 사회과학대 재학생 김지은씨(가명·21)는 "자녀 문제 뿐만 아니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건으로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법과 관련된 수업을 진행한다는 게 모순"이라며 거부감을 드러났다. 서울대 학생회관 앞에서 조 전 장관 파면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던 김은구 서울대 트루스포럼 회장은 "시위 강도를 높여 규탄 집회를 다시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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