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퇴직교사 윤영실, '그래도 학교가 희망이다' 출간
입력 2019-12-11 13:50  | 수정 2019-12-11 14:17

퇴직 교사 윤영실 씨가 교직 생활 30년을 돌아보며 우리나라 공교육을 진단한 책을 내놨습니다.

신간의 제목은 '그래도 학교가 희망이다'입니다.

이 책은 학교 안팎의 학생, 교사, 학부모들이 부딪히며 만든 여러가지 사연과 일상들을 촘촘한 그물로 건져 올려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저자는 현실에 대한 고발과 문제점 지적에만 그치지 않고, 경험을 토대로 달라지는 교사로서의 모습을 함께 담았습니다.


눈길은 끄는 것은 저자의 교육실험입니다.

저자는 수업 시작 10분 만에 거의 모든 학생이 책상 위에 기절하는 모습을 보고 혁신적인 기획을 했습니다.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티칭을 버리고 ‘코칭으로 수업을 바꾼 것입니다.

50분 수업을 10분·15분으로 나눠 과제를 주고 학생들이 스스로 해결한 후 확인하게 했고, 능력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옆에 가서 개인지도를 하는 방법으로 참여도도 높였습니다.

저자는 이 같은 교육 실험과 다른 동료 교사들의 치열한 노력을 보며 작은 희망을 발견하고, '학교가 어쩌다 이렇게 됐냐'는 소리도 나오지만 학교는 여전히 세상의 거울이자 축소판이라고 강조합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dau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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