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카카오키즈, 야나두 합병 주총서 승인…내년 300억원 투자
입력 2019-12-11 13:25 

카카오키즈가 영어교육 전문기업 야나두와 합병했다. 키즈 시장을 넘어 종합 교육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내년에 300억원을 콘텐츠 확보에 투자할 계획이다.
카카오키즈와 야나두는 지난 10일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을 최종 승인했다고 11일 밝혔다.
모바일 유아동 교육 플랫폼을 운영하는 카카오키즈는 100만 회원을 보유한 성인 대상 영어 교육 플랫폼인 야나두와 합병하면서 유아동에 국한하지 않고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에듀테크 기업을 목표로 하기로 했다.
카카오키즈 관계자는 "플랫폼, 기술력, 자금력을 갖춘 카카오키즈와 성인 영어교육 관련 방대한 콘텐츠 및 학습케어 서비스, 마케팅 능력을 보유한 야나두의 결합으로 다양한 방면의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병에 앞서 양사는 콘텐츠 제휴를 맺고, 야나두가 EBS 대표 강사들과 손잡고 만든 필수 유아영어 리딩 프로그램 '야나두 주니어'를 카카오키즈앱을 통해 선보인 바 있다. 약 1년에 걸친 협업 끝에 교육시장 전반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합병을 최종 결정하게 됐다.
앞으로 합병법인은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며 김정수 카카오키즈 대표가 회사의 경영, 조직, 사업계획, 자금, 핵심 기술 관련 업무를 담당한다. 김민철 야나두 대표는 브랜드 파워 강화, 마케팅, 세일즈, 신규사업 관련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합병으로 인한 구조조정 계획은 없으며, 카카오키즈 인력 규모는 현 50여 명에서 150여 명으로 늘어난다.
김정수 공동대표는 "4차 산업혁명에 맞춰 교육 분야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변화되는 시기에 카카오키즈는 유아동을 넘어서 교육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한 기술 개발과 콘텐츠 개발에 끊임없이 투자해 최고의 교육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키즈는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내년에 3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기반 러닝 서비스도 본격 추진한다.
김민철 공동대표는 "새로운 유형의 교육 플랫폼, 콘텐츠 및 커머스 모델로 종합 교육 시장을 이끌며 오는 2020년 매출 1000억원을 시작으로 매출 3조원 이상의 대한민국 최고 종합교육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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