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임블리' 45억 규모 피해보상 완료…제조일자 논란은 무혐의
입력 2019-12-11 12:26  | 수정 2019-12-11 13:10
부건에프엔씨 / 사진=매일경제


'곰팡이 호박즙' 판매로 논란이 되었던 온라인 쇼핑몰 `임블리`가 총 45억원 규모의 소비자 피해보상을 완료했습니다.

오늘(11일) 임블리를 운영하는 부건에프엔씨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호박즙을 비롯해 화장품, 의류 등 자사 쇼핑몰에서 판매한 제품에 대한 환불 누적금액은 45억6000만원 가량으로 집계됐습니다.

부건에프엔씨 측은 "호박즙의 사용여부나 보유 여부에 상관없이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집중적으로 환불 조치를 한 결과 호박즙만 26억여원 규모로 소비자들에게 돈을 돌려줬다"며 "이후 쏟아지는 화장품이나 의류 등에 대해서도 소비자 피해보상에 힘쓴 결과 누적 환불금액이 45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부건에프엔씨는 소비자 피해보상과는 별개로 최근 검찰로부터 화장품 제조일자 논란과 관련해선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화장품 제조일자 논란은 일부 소비자가 부건에프엔씨의 인기 상품인 `인진쑥 밸런스 에센스`를 구매한 후 제품 제조일자가 구매일자보다 이후로 표시돼 있다고 온라인 상에 유포하며 촉발됐습니다. 이는 일명 `미래에서 온 에센스`라고 해 더 주목을 받았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5월 화장품 제조일자 논란과 관련해 한 소비자가 부건에프엔씨측에 거짓 제보를 했다고 실토하며 일단락된 사안이지만 검찰로부터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음으로써 화장품 제조일자 논란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인진쑥 밸런스 에센스 사용 후 트러블을 겪은 소비자들이 부건에프엔씨를 상대로 제기한 공동소송은 아직 진행 중입니다.

부건에프엔씨 관계자는 "이번 사안을 비롯해 임블리 및 블리블리 브랜드 관련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 또는 가짜 뉴스가 온라인상에 다수 유포돼 기업 입장에서 유무형의 피해가 큰 것이 사실"이라며면서도 "그럼에도 소비자 피해와 관련된 보상은 차질없이 진행 중이고,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삼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