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ot-Line] "한미약품, 에페글레나타이드 불확실성 해소"…목표가↓
입력 2019-12-11 08:22  | 수정 2019-12-11 08:23
한미약품에 대한 하나금융투자의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추이. [자료 제공 = 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는 11일 한미약품에 대해 사노피가 직접 판매하지 않고 파트너사를 물색하겠다고 밝힌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가치를 기존 7662억원에서 5861억원으로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49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판매사 변경은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으로 봐야 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폴 허드슨 사노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일(현지시간)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해 종양, 혈액병, 희귀병, 신경질환 등에 연구를 집중하고, 당뇨와 심혈관질환에 대해서는 연구를 중단하고 한미약품으로부터 도입한 에페글레나타이드도 자체 출시하지 않고 판매 파트너사를 물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선민정 연구원은 "사노피는 항암분야의 신약 파이프라인에 집중하기 위해 올해부터 당뇨 파이프라인을 정리하고 있었다"며 "이미 당뇨와 관련된 영업조직을 대폭 축소시킨 만큼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판매만을 위해 당뇨 영업조직을 유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당뇨 관련 영업조직과 네트워크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 판매사로 판권을 넘기는 게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성공적인 상용화를 위해 바람직한 일이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이미 존재했다. 지난 9월 노보노디스크가 경구용 GLP1인 리벨서스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아낸 뒤 주1회 주사 제형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반환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고조됐기 때문이다.
선 연구원은 "이번 사노피의 결정과 관련해 기술이 반환된 것도, 임상이 중단된 것도 아니다"며 "에페글레나타이드로 진행되고 있는 임상 5건은 모두 사뇌가 완료할 예정이며 아직까지 유효성 부족이나 안전성 미흡과 같은 중단 사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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