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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스의 의미 있는 한마디 "어느 팀이든 서울에서 멀다"[현장인터뷰]
입력 2019-12-11 06:15  | 수정 2019-12-11 07:17
보라스는 지리적 요인은 고려대상이 아니라고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재차 지리적 요인은 FA 계약에서 고려대상이 아님을 강조했다.
보라스는 11일(한국시간) 윈터미팅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다수의 대어급 FA를 고객으로 보유한 그인만큼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재차 선수들이 팀을 선택하는데 있어 "지리적 요인은 고려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남부 캘리포니아가 고향인 게릿 콜과 LA에서 오랜 시간을 뛴 류현진을 염두에 둔 말이었다.
특히 류현진에 대해서는 "서울에서 거리를 따지자면 어느 구단이나 다 멀다. (지리적인 요인은) 중요하게 작용할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네소타 트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그동안 그가 머물렀던 LA에서 멀리 떨어진 팀들이 관심을 보인 상황에서 나온 말이다.
류현진은 오랜 시간 LA다저스에서 뛰면서 LA, 그리고 내셔널리그에서 뛰는 것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같은 선호가 새로운 팀을 결정하는 과정에 영향을 미칠까? 보라스는 이와 관련된 질문에는 "프리에이전트가 되면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는 모든 팀에게 관심을 갖기 마련이다. 자신과 가족들을 어떻게 대해주느냐를 고려하고 그 다음에 결정을 내리기 마련"이라고 답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새로운 팀을 선택하는 기준을 묻는 질문에 "나를 인정해주는 것, 그런쪽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말을 남겼다. 결국은 그의 가치를 알아봐주는 구단이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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