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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작가상 오늘(11일) 개최, 작가들이 뽑은 `녹두꽃`[MK이슈]
입력 2019-12-11 06: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한국방송작가상이 오늘(11일) 개최된다.
올해로 32회를 맞은 ‘한국방송작가상이 이날 오후 6시 30분 서울 여의도동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한국방송작가상은 사단법인 한국방송작가협회(이사장 김운경)가 방송문화의 질적 향상과 방송작가들의 창작의욕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상. 매년 그해 방송된 TV 및 라디오의 모든 프로그램 중 순수 창작물을 대상으로, 드라마 교양 예능 라디오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한다. 동료작가들이 주는 방송작가상이라는 점에서 뜻깊다.
올해는 드라마 부문에는 SBS ‘녹두꽃을 집필한 정현민 작가, 교양 부문에는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를 집필한 한선정 작가가 뽑혔다. 예능 부문에서는 TV조선 ‘미스트롯을 집필한 노윤 작가와 tvN ‘코미디빅리그를 집필한 최영주 작가가 공동 수상한다. 라디오 부문에서는 MBC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를 쓴 오시정 작가가 수상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정현민 작가는 ‘녹두꽃에서 동학 농민혁명을 전봉준의 영웅적 일대기가 아닌 민초들의 삶과 항쟁에 초점을 맞춰 그려냈다. 특히 어떤 기교나 장치 없이 묵직한 뚝심으로 역사를 통해 우리 사회에 문제의식을 던지려는 작가의 진정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선정 작가는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를 통해 가짜뉴스가 범람해 사실의 진위를 아는 것 자체가 어려운 오늘의 시대상 속에서 알려진 사실의 ‘진실을 밝혀내는, 새로운 프로그램 양식을 창조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얻었다.
‘미스트롯의 노윤 작가는 앞서 ‘히든 싱어 ‘팬텀 싱어 등 음악 예능이라는 특화된 장르에서뛰어난 기획력을 보였다. ‘미스트롯으로 10대들의 전유물인 오디션 프로그램에 트로트라는 장르를 접목한 실험정신으로 높은 평가를 끌어냈다.
최영주 작가는 ‘코미디빅리그에서 최신 트렌드와 관객 참여 쌍방향 코너 등을 과감히 도입함으로써 코미디 발전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았다.
오시정 작가는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해당 프로그램이 정오 시간대에 인기 있는 라디오 콘텐츠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과 자신만의 색깔로 라디오다운 원고를 집필해 왔다는 평을 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방송작가협회는 수상자에게 상패와 함께 부상으로 소정의 창작 지원고료를 수여한다. 수상작은 작품집으로도 발간할 예정이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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