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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마이애미-필라델피아, 나란히 홈 10승 무패
입력 2019-12-11 00:00  | 수정 2019-12-11 07:51
보스턴-마이애미-필라델피아가 2019-20시즌 NBA 개막 후 나란히 홈 10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다. 왼쪽부터 켐바 워커-지미 버틀러-조엘 엠비드.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2015-16시즌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홈에서 39승 2패(승률 95%)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남겼다. 이에 홈구장 오라클 아레나는 ‘던전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번 시즌은 아직 초반이지만 던전이 세 군데로 불어난 모양새다.
NBA는 10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보스턴 셀틱스가 10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홈에서 10승 무패를 기록했다. 보스턴이 10승 무패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 보스턴-마이애미 히트-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홈에서 나란히 10승 무패로 시즌을 시작했다”라고 주목했다.
보스턴-마이애미-필라델피아는 동부컨퍼런스 2-3-4위에 올라있다. 보스턴은 새 에이스 켐바 워커(29)와 함께 제일런 브라운(23)-제이슨 테이텀(21)이 나란히 평균 20득점 이상을 해내고 있다. 고든 헤이워드(29)는 10일 복귀전에서 14점을 올리며 변함없는 활약을 했다. 17승 5패를 기록 중이다.
마이애미 역시 상황이 비슷하다. 지미 버틀러(30)가 새롭게 중심을 잡고 있고, 신인 켄드릭 넌(24)-타일러 히로(20)가 즉시 전력이 되고 있다. 3년 차 센터 아데바요는 평균 14.6득점 10.5리바운드 4.1어시스트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17승 6패, 홈 10승 무패다.
필라델피아는 17승 7패지만 홈 12승 무패로 가장 강력한 던전을 자랑한다. 조쉬 리차드슨(26)-벤 시몬스(23)-토바이어스 해리스(27)-알 호포드(33)-조엘 엠비드(25)로 이어지는 리그 정상급 높이가 웰스 파고 센터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개막 후 홈경기 10승 무패가 3팀이 나온 것은 2003-04시즌 LA레이커스-댈러스 매버릭스-새크라멘토 킹스 이후 처음이다.
레이커스는 2003년 10월28일 댈러스전부터 12월9일 뉴욕 닉스전까지 홈 12연승을 달렸다. 코비 브라이언트(41)-샤킬 오닐(47) 듀오에 게리 페이튼(51), 칼 말론(56)까지 함께한 시즌이었다. 56승 26패로 시즌을 마감했고, 파이널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무릎 꿇었다.
댈러스 역시 2003년 11월1일 유타 재즈전부터 12월15일 토론토 랩터스전까지 홈 12연승을 질주했다. 더크 노비츠키(41)-마이클 핀리(46)가 주축이 된 댈러스는 52승 30패로 플레이오프에 올라갔다. 그러나 1라운드 새크라멘토에 1-4로 패배했다.
새크라멘토는 2003년 10월29일 클리블랜드전부터 11월30일 뉴저지 네츠(현 브루클린)전까지 홈 10연승을 일궜다. 마이크 비비(41)-페야 스토야코비치(42)-크리스 웨버(46)가 주축으로 ‘밀레니엄 킹스로 불리던 시절이었다. 55승 27패로 정규리그를 마친 후 콘퍼런스 4강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3-4로 패했다. 이후 킹스는 콘퍼런스 4강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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