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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명장’ 김응용 팔순연 축전 “감독님 인생이 한국야구의 역사”
입력 2019-12-10 20:11 
김응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의 팔순연이 10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이 화제였다. 사진(서울 청담동)=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청담동) 이상철 기자
문재인(66) 대통령이 한국야구 최고 명장 김응용(78)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의 팔순연에 축전을 보냈다.
중견 야구인이 뭉쳐 김 회장의 팔순 잔치를 10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렸다. 김 회장은 호적상 1941년생으로 기재돼 있지만, 실제론 1940년생이다. 내년 팔순을 맞게 되지만, 야구 시즌 중이어서 이날로 앞당겨 열리게 됐다. 야구인 100여명이 참석해 김 회장의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문 대통령도 화환과 함께 축전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청와대 행정관이 자리해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김응용 감독님의 팔순을 축하합니다. 감독님의 인생이 곧 한국야구의 역사입니다. 선수로서는 실업야구 최고의 거포였고, 국가대표 붙박이 4번 타자였습니다. 감독으로서는 한국시리즈 10회 우승의 명장으로 한국 최고의 제자들을 길러내셨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야구팬과 국민들에게 안겨주셨습니다”라며 김 회장의 업적을 칭송했다.
김 회장을 영원한 국민 감독이라고 표현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야구는 감독님과 함께 언제나 국민들의 사랑을 받을 것입니다. 코끼리 감독, 김응용이라는 이름도 관중들의 환호성과 함께 오래도록 야구장에 울릴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한국야구와 함께 해오신 모든 시간에 감사드리며, 건강을 잘 유지하시면서 후배 야구인, 국민들과 함께 해주시기를 기원합니다”라고 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김 회장 팔순연 축전 전문.

김응용 감독님의 팔순을 축하합니다.
감독님의 인생이 곧 한국야구의 역사입니다. 선수로서는 실업야구 최고의 거포였고, 국가대표 붙박이 4번 타자였습니다.
감독으로서는 한국시리즈 10회 우승의 명장으로 한국 최고의 제자들을 길러내셨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야구팬과 국민들에게 안겨주셨습니다.
한국야구는 감독님과 함께 언제나 국민들의 사랑을 받을 것입니다.
코끼리 감독, 김응용이라는 이름도 관중들의 환호성과 함께 오래도록 야구장에 울릴 것입니다.
한국야구와 함께 해오신 모든 시간에 감사드리며, 건강을 잘 유지하시면서 후배 야구인, 국민들과 함께 해주시기를 기원합니다.
2019년 12월 10일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김응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의 팔순연이 10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렸다. 사진(서울 청담동)=옥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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