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추운 날 미세먼지 '최악'…심혈관 질환 주의
입력 2019-12-10 19:30  | 수정 2019-12-10 19:49
【 앵커멘트 】
미세먼지는 호흡기는 물론 생명과 직결되는 심혈관계에 아주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미세먼지에 낮은 기온이 더해지면 더 문제입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미세먼지는 피부와 눈에 직접 자극을 주고, 호흡기로 침투해서 여러 장기에 염증을 일으킵니다.

▶ 인터뷰 : 최인성 / 알레르기 환자
- "창문 열고 그러면 재채기부터 우선 나오고 콧물 나오고 그래요."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환자는 이런 때 바짝 신경을 써야 합니다.

몸에 들어온 미세먼지는 혈관에 염증을 일으켜 혈전을 만들고, 심근경색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날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10㎍/㎥ 올라갈 때마다 모든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0.68%, 심혈관 질환 사망자는 0.55%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겨울철 추운 날씨까지 더해지면 건강 위험은 더 커집니다.


낮은 기온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체온 유지를 위해 심장이 더 빠르게 뛰면서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고종훈 / 서남병원 순환기내과 과장
- "교감신경이 자꾸 심장에 자극을 주면서 부정맥도 일으키고 (고혈압 환자는) 뇌졸중이라든지 심근경색 발생률이 더 높아지고…."

기존 심혈관 질환이 있다면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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