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文정부 들어 서울아파트값 40%↑
입력 2019-12-10 17:52 
문재인정부 2년 반 동안 서울 아파트 가격이 평균 40%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부동산114는 2017년부터 올해 12월(4일 기준)까지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24만1621건을 전수조사한 결과 올 하반기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는 8억2376만원으로 현 정부가 출범한 2017년 상반기보다 무려 평균 2억3852만원 뛰었다고 발표했다.
부동산114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서 매매 신고된 서울 아파트를 전수조사해 상·하반기로 나누고 6개월간 거래된 아파트 실거래가를 취합해 평균을 구했다.
그 결과 2017년 상반기(1~6월)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는 5억8524만원이었지만 하반기엔 7129만원 오른 6억5653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대출 규제 강화안을 담은 8·2 대책(2017년) 규제 효과가 이듬해부터 본격 반영되며 2018년 상반기 평균 실거래가는 2770만원 하락한 6억2883만원이 됐다.
그러나 하반기에 다시 아파트값이 뛰어 6억9638만원이 됐고, 종합부동세 강화 등을 포함한 9·13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1억원 가까이 올라 평균 7억9228만원에 도달하더니 하반기 8억2376만원까지 뛰었다.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는 1억2737만원 올라 평균 상승률도 18.3%에 달했다. 앞서 매일경제신문이 현 정부 출범 이후 KB아파트시세를 분석한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도 435조원(54.5%)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집값이 안정되고 있다고 자평했지만, 각종 지표에서 집값 상승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고 강남뿐 아니라 강북 아파트까지 서울 전역으로 상승세가 확산돼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놓을지가 관심을 모은다.
[이선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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