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3당, 예산안 협상 난항…민식이·하준이법 통과
입력 2019-12-10 15:30  | 수정 2019-12-10 16:49
【 앵커멘트 】
오늘(10일) 정기국회 마지막 날이죠.
여야는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국회 본회의를 열어 민생법안을 처리할 예정인데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지, 국회 취재기자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도형 기자, 오후 본회의는 언제로 예정돼 있나요?


【 기자 】
네, 국회 본회의는 잠시 뒤 오후 4시부터 열릴 예정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후 본회의에서 민생법안을 하나씩 처리하겠다는 방침인데요.

다만 자유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강행할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한국당이 어제 의원총회에서 민생법안에 걸었던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기에 앞서 예산안 협상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예결위 3당 간사 간에 감액 규모를 두고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주력하고 있는 남북경협이나 일자리, 에너지 등 항목에 대한 감액 액수 등에서 입장 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민주당은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강행하더라도 민생법안을 계속 처리하겠다는 입장인데요.

또 민생법안 처리 과정에서 4+1 공조로 만든 예산안 수정안이 본회의 올라오면 곧바로 처리하겠다며 강수를 뒀습니다.


【 질문 2 】
그래도 오전 본회의에서 민식이법 등 비쟁범법안 16건은 통과가 됐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오늘 오전 11시쯤 본회의를 열고 239개 안건 가운데 쟁점이 없는 16개 안건을 먼저 상정해 처리했습니다.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이른바 '민식이법'과 '하준이법'이 여기에 포함됐는데요.

본회의를 지켜보며 법안 처리 과정을 지켜본 유족들은 본회의가 끝난 뒤 끝내 눈물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김태양 / 고 김민식 군 아버지
- "너의 이름으로 된 법으로 다른 많은 아이들이 다치거나 사망하는 일을 막아줄 수 있을 거야. 하늘나라에 가서도 다른 아이들 지켜주는 우리 착한 민식이, 고맙고 미안하고, 엄마 아빠가 많이 사랑한다."

이와 함께 청해부대와 아크부대 등 파병 연장안, 각종 국제협약 비준 동의안까지 12건이 본회의 문턱을 넘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현장연결 : 조병학 PD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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