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매출 1000억원을 넘는 '벤처천억기업'이 매년 늘어 지난해 587개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총 매출은 134조원, 평균 매출은 2315억원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기업협회는 10일 '2019년 벤처천억기업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서울 엘타워에서 벤처천억기업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벤처천억기업 조사는 1회 이상 벤처 확인을 받은 기업(10만3559개사) 중 지난해 매출 1000억원 이상 기업의 경영성과를 재무제표로 분석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이번 조사 결과 지난해 말 기준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한 벤처 출신 기업은 전년도(572개사)보다 15개사(2.6%) 증가한 587개사였다.
2005년 68개를 시작으로 2016년 처음으로 500개를 돌파했고, 2017년엔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증가 폭을 기록했다.
벤처천억기업의 평균 업력은 24.9년이었으며, 중견기업 비율은 65.9%였다.
총 매출은 134조원으로, 매출 1조원 이상 기업은 전년과 같은 11개였다.
벤처천억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2315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한편 중기부와 벤처기업협회는 이날 우리나라 벤처창업 생태계 발전에 공헌한 개인과 단체에 포상했다.
최고 훈격인 금탑산업훈장은 가스트론의 최동진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은 피앤이솔루션의 김용을 대표가 받았다. 산업포장은 이스트소프트의 정산원 대표, IEN한창의 장연덕 대표, 한국투자파트너스의 백여현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가스트론의 최 대표는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산업용 가스감지기의 국산화에 국내 최초로 성공하고, 안전기기 대표기업으로 일자리를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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