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VR로 만나는 마마무"…지니뮤직, 가상형 실감음악 시대 선언
입력 2019-12-10 14:44 
지니뮤직 조훈 대표가 가상형 실감음악 VP(Virtual Play)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 지니뮤직]

지니뮤직은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상형 실감음악 '버추얼 플레이(VP)' 시장 창출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버추얼 플레이는 지니뮤직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홀로그램 등 최첨단 ICT 기술과 음악 콘텐츠를 융합해 제공하는 가상형 실감음악 서비스를 의미한다.
지니뮤직은 VR HMD를 이용해 마마무의 가상형 실감 음악 VP 앨범을 출시했다. 이 앨범에는 마마무의 '데칼코마니' '고고베베' 등 대표 곡을 1인칭 시점에서 감상할 수 있는 '나만을 위한 콘서트'로 새롭게 제작했다.
VP 앨범은 기존 VR 콘텐츠의 해상도 대비 5배 높은 150만 픽셀의 해상도로 구현돼 보다 선명하고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다. 또 전면의 180도 내에서만 VR 영상을 볼 수 있는 기존 콘텐츠와 달리 360도, 상하 180도 전 영역에서 초고화질 VR 영상을 제공한다.

이에 이용자들은 노래를 부르는 마마무 멤버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거나, 손만 뻗으면 닿을 듯한 거리에서 스쳐 가는 마마무 멤버를 따라 고개를 돌려 무대 반대편에서 펼쳐지고 있는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
지니뮤직은 생생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1인칭 시청에 최적화된 무대를 연출했다. 공간감을 살려 제작한 무대의 360도 전 방향에 밴드와 댄서를 배치하고 카메라를 중심으로 무대를 이동하며 펼치는 퍼포먼스를 구성했다.
마마무 VP 앨범 제작에는 가상현실 영상 분할과 동기화 영역 기술을 보유한 알파서클도 참여했다. 알파서클은 세계 최고화질의 VR 영상을 구현하는 VR 엔진 기술 '알파서클뷰'를 개발한 국내 강소기업이다.
알파서클뷰 기술은 시청자의 시야각 영역에서만 집중적으로 초고화질을 구현하고 나머지 영역은 최소한의 화질로 대기하는 방식이다. 초고화질 영역은 시청자의 시선을 그대로 따라가기에 최소한의 데이터로 360도의 VR 영상을 구동할 수 있다.
지니뮤직은 알파서클과 VR 실시간 스티칭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박차를 가하고 있다. 케이팝 콘서트나 음악 페스티벌을 가상형 실감음악 VP로 구현해 전 세계 팬들에게 5G 기반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로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마마무 VP 앨범은 앱 형태의 실감음악 콘텐츠와 HMD, 저장용 SD카드, 아티스트 포토 북으로 구성됐다. '마마무 VP' 앱을 다운로드 해 제공된 HMD에 스마트폰을 끼운 후 이용하면 된다. 이날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예약 판매하며, 가격은 5만5000원이다.
마마무 VP 앨범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사업진흥원에서 주관한 2019년 디지털콘텐츠 사업 부문에서 동반성장 지원사업으로 선정됐다. 또한 한국전파진흥협회의 '수출전략형 5G 실감형 콘텐츠 서비스 사전제작 지원 사업'으로 채택돼 글로벌 시장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니뮤직은 향후 5년간의 실감형 콘텐츠 생태계 구축 전략을 소개했다. 케이팝 콘텐츠 기업과 협업해 신규 시장을 창출하고, 5G 기반 가상형 실감음악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해 글로벌 팬덤응 대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조훈 지니뮤직 대표는 "과거부터 음악 플레이어의 기술 혁신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음악 콘텐츠의 가치를 제공하며 소비 패턴을 변화시켜 왔다"며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가상형 실감음악 VP는 시공간의 제약 없이 듣고 보고 실감하는 가치를 전 세계 음악 팬들에게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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