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보온성 비슷한 롱패딩, 가격 차이 나는 가장 큰 이유는?
입력 2019-12-10 13:36  | 수정 2019-12-10 13:57
[자료 = 한국소비자원]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아웃도어 브랜드 롱패딩 10개 제품의 품질을 비교평가한 결과 전체적으로 보온성이 우수하고 충전재 품질도 양호했지만 무게나 세탁편의성, 가격 등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선호도가 높은 아웃도어 브랜드의 롱패딩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기능성, 다운충전재 품질, 안전성, 색상변화·내세탁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시험 대상 제품은 최근 3년 이내 롱패딩을 구매해 사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거위털(솜털 80%, 깃털 20%)을 사용한 30만원대 검은색 제품을 선정했다. 이번 조사에 선정된 브랜드와 모델은 내셔널지오그래픽(N194UDW290), 네파(7F72014822), 노스페이스(NC1DK52A),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DMDJ67961U-1), 밀레(MUOWD-47716), 블랙야크(1BYPAW9908BK), 아이더(DMW19573), 컬럼비아(CZ4YMP304), 케이투(KUW19581), 코오롱스포츠(JWJDW19241)다.
시험결과 안전성·다운충전재의 품질은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고, 보온성도 전 제품이 우수했다. 다만 무게와 세탁편리성에서 제품 간 차이가 있고 다운·폴리에스터 혼용제품에 대한 표시 기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온성과 털이 빠지지 않는 정도 등 기능성은 전 제품이 우수했으며 다운충전재 품질과 안전성도 전 제품에 이상이 없었다.

마찰에 의해 색이 묻어나는 정도를 확인하는 마찰견뢰도, 세탁에 의한 변색, 수축 등을 확인하는 내세탁성, 지퍼의 내구성 등을 시험한 결과 전 제품이 한국소비자원 섬유제품 권장품질기준과 한국산업표준(KS)의 기준을 충족했다.
다만 무게와 세탁편리성은 제품 간 차이가 있었으며, 제품구분 표시 개선이 필요했다.
제품별 평가로는 노스페이스(NC1DK52A)의 경우 보온성이 우수(★★★)하고 안전성과 다운충전재의 품질 등에 이상이 없었으며, 모자 포함 제품 무게도 1066g으로 가장 가벼웠다. 기계세탁이 가능해 취급편리성이 우수했지만 표시가격은 43만9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N194UDW290 모델은 보온성이 우수(★★★)하고 안전성과 다운충전재 품질 등에 이상이 없었으며, 기계세탁이 가능해 취급편리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다만 무게는 1600g으로 가장 무겁고 표시가격도 43만9000원으로 고가에 속했다.
블랙야크(1BYPAW9908BK)는 보온성이 우수(★★★)하고 다운충전재의 품질에 이상이 없었지만, 세탁 방법은 손세탁으로 롱패딩의 무게를 감안할 때 세탁에 불편함이 있었다. 표시가격은 36만8000원으로 가장 저렴했지만, 제품 무게는 1582.7g이라 조사제품 중 두 번째로 무거웠다.
아이더(DMW19573)는 보온성이 우수(★★★)하고 다운충전재의 품질에 문제가 없었지만, 세탁방법은 손세탁으로 취급편리성에서 불편함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품 무게는 1048.8g으로 가장 가벼웠지만 모자가 없으며 표시가격은 39만원으로 네 번째로 저렴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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