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베이징 공기 사흘째 '매우 나쁨'…한반도 영향 가능성
입력 2019-12-10 10:13  | 수정 2019-12-17 11:05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에 짙은 안개와 미세먼지로 인해 올 겨울 들어 최악의 스모그가 발생했습니다.

오늘(10일)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베이징에는 그제(8일) 오전부터 이날까지 사흘째 공기질지수(AQI) 200 이상의 짙은 스모그가 발생했습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베이징 도심은 AQI 230을 기록 중이며, 베이징 전역이 AQI 200을 넘긴 상태입니다.

스모그와 함께 베이징 전역에는 안개 주의보가 발효됐으며, 가시거리 500m를 기록 중입니다.


또 스모그로 인해 전날 오후 10시 15분을 기해 베이징 근교 서우환(首環) 고속도로와 징타이(京臺) 고속도로, 다광(大廣)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통제됐습니다.

사흘째 이어진 스모그와 안개는 오늘(10일) 베이징 북쪽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에 의해 점점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풍으로 중국 수도권인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의 스모그가 남하할 경우 한반도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베이징 소식통은 "베이징의 AQI 지수가 올겨울 들어 가장 심각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특히 안개를 동반하면서 공기 질이 더 나빠져 호흡기 질환자와 노약자들은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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