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돈만 저금할 수 있어 저축 부담을 덜고, 매번 신경쓰지 않아도 자동으로 저금해주는 소액 저축 상품이 나와 눈길을 끈다.
한국카카오은행은 '카카오뱅크 저금통'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용을 원하는 소비자의 경우 카카오뱅크 저금통을 개설하고 '동전 모으기'를 선택하면 된다.
저금통은 평일(월~금요일) 자정 기준, 고객이 선택한 카카오뱅크 입출금계좌에 있는 1000원 미만, 1원 이상 잔돈이 다음날 자동 이체된다.
저금통에 쌓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10만원이다. 카카오뱅크는 작은 실물 돼지 저금통을 동전으로 가득 채웠을 때 기대하는 금액이 약 10만원 정도라는 점을 반영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실물 저금통의 저축 총액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도 반영했다. 저금통에 쌓인 금액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없고, 한 달에 한 번 매월 5일에만 '엿보기' 기능을 통해 저축 금액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대신 쌓인 저축 금액에 따라 '자판기 커피', '떡볶이',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제주도 항공권' 등의 이미지 변화를 통해 대략적인 총 저축 금액을 추정해볼 수 있게 했다. 저금통 현황은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
또 저금통을 깨야하는 실물 저금통의 특징을 반영해 저금통에 쌓인 금액은 전액 출금만 가능하다.
카카오뱅크 저금통을 개설하기 위해서는 카카오뱅크 입출금계좌가 필요하다. 1인당 가능한 저금통 개설은 1개로 제한된다. 금리는 연 2.00%이다.
카카오뱅크 저금통은 '동전모으기'를 시작으로 새로운 '모으기 규칙'을 추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저금통 출시를 기념해, 저금통을 개설하는 모든 고객에게 개설 축하금을 제공하는 등의 이벤트를 12월 23일까지 진행한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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