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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김건모 성폭행 피해 주장女 인터뷰 공개..."또 다른 피해자 10일 폭로"(종합)
입력 2019-12-10 07:26  | 수정 2019-12-10 08:5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강용석 변호사가 가수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또 다른 피해자를 10일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운영하는 유튭,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9일 오전 김건모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에 이어 오후 방송에서 김건모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세의 전 기자는 "유흥주점에서 일하는 분이라고 해서 성매매를 하는 분이라고 얘기를 한다. 이 분은 성매매, 2차를 나가지 않는 곳에서 일했다”고 말했다.
A씨는 "사건이 있은 후에 왜 바로 고소하지 않았나"는 질문에 "당시에는 경황이 없었다. 나름 잊어보려고 노력도 많이 해봤다. 내 나이도 창창하고 혹시 미래에 너무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을 할 수도 있는 거고, 솔직히 용기가 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3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김건모에 대한 폭로를 결심한 이유를 묻자 A씨는 "가족도 (강간 피해에 대해) 모르는 상황에서, 가족들이 내 속도 모르고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를 보고 즐거워했다. 나를 강간했던 당시 입었던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자꾸 TV에 나오고, TV를 돌려도 자꾸 재방송이 나왔다"며 "그게 저에게 고문이었고 정신적인 고통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는 "처음부터 돈을 바란 적이 없다"면서 "진실한 공개 사과와 앞으로 방송에서 두 번 다시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강용석 변호사는 또 "이 사건 말고 전혀 다른 피해자가 연락을 줬다”면서 10일 추가 폭로를 하겠다고 말했다.
'가세연'은 지난 6일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강 변호사는 "2016년 김건모가 단골이던 한 유흥업소의 여직원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건모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허위 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등으로 해당 유튜브 채널과 출연진에 대해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강 변호사는 9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피해여성의 법률대리인 자격으로 김건모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김건모는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뒤에도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7일 인천 송도에서 25주년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했고 8일에는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피아니스트 장지연에 프러포즈를 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 "불편하다"는 논란이 일었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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