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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DA, 러시아 4년간 ‘올림픽·월드컵’ 국제대회 출전 금지 징계
입력 2019-12-10 02:08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9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러시아의 4년간 국제대회 출전 금지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사진(러시아 모스크바)=ⓒ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러시아가 2020 도쿄 올림픽 및 2020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9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러시아의 4년간 국제대회 출전 금지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2020 도쿄 하계 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2022 카타르 월드컵 참가가 금지된다. 러시아 국가 및 국기를 사용할 수 없다.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출전도 불투명해졌다. 예선 I조 2위로 본선 진출권을 따낸 러시아는 벨기에, 덴마크, 핀란드와 B조에 편성됐다.
단, 도핑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러시아 선수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처럼 개인 자격으로 참가할 수 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러시아(RUS)가 아니라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로 팀을 꾸렸다.
러시아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자국 선수들의 도핑을 조직적으로 은폐한 사실이 밝혀지며 국제스포츠계가 큰 충격에 빠졌다.
러시아가 지난 1월 WADA에 자국 선수들의 도핑 샘플을 제출했으나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WADA는 자체 조사를 진행했고 부적합 판정이 도출됐다.
3주 내 항소할 수 있다. 러시아는 WADA의 징계에 불복하고 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반러시아 히스테리의 일부”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조만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예정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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