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신동민 신한베트남銀 법인장 "신한베트남 개인고객 95%가 현지인"
입력 2019-12-09 18:01  | 수정 2019-12-09 23:45
◆ 신남방 금융한류 ◆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의 외국계 은행 중 자산 규모 1위다. 신동민 신한베트남은행법인장(56·사진)은 '현지화'를 성공 비결로 꼽았다. 신 법인장은 베트남에서만 10년 넘게 근무한 신한은행의 '베트남 전문가'다.
신 법인장은 "자산, 고객, 직원 세 분야에서 '현지화'에 집중한 전략이 성공 배경"이라고 말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달러 대출 비중을 낮추고 베트남 통화 대출을 전체 중 70%로 끌어올렸다. 현지 고객 확보에도 주력했다. 현재 법인 고객 가운데 절반은 베트남 기업이다. 소매금융은 전체 중 95%가 현지 고객이다. 전체 직원 1925명 중 1883명을 베트남 사람으로 채웠다. 전체에서 98%에 달한다. 올해 10월 기준 총자산은 53억3700만달러(약 6조3484억원), 당기순이익은 8100만달러(약 963억원)에 이른다. 2011년보다 각각 6배, 3배 이상 증가했다.
향후 신한베트남은행 목표는 현지 은행과 맞붙는 것이다. 신 법인장은 "46개 현지 은행 가운데 신한베트남은행은 21위 수준"이라며 "4년 안에 15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신 법인장은 "현지 은행들은 리스크 관리가 잘 안 돼서 부실이 생긴다"며 "신한베트남은행은 여신심사기법과 리스크관리기법 등에서 현지 은행보다 앞서 나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새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