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박민우, 2루수 부문 주인공…생애 첫 황금장갑 수상 [골든글러브]
입력 2019-12-09 17:54 
2019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2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됐다. NC 박민우가 2루수 부문을 수상받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서울 삼성동)=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삼성동) 안준철 기자
NC다이노스 박민우(26)가 프로 첫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박민우가 9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2루수 부문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총 유효표 347표 중 305표를 얻었다.
2012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NC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한 박민우는 2014시즌 118경기 타율 0.298 1홈런 40타점 50도루를 기록하며, 신인왕을 수상, NC의 주전 2루수로 자리를 굳혔다. 이후 국가대표 2루수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골든글러브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안치홍(29)에 밀렸다.
하지만 올해는 일찌감치 유력한 2루수 수상 후보로 꼽혔다. 올 시즌 125경기 출전해 타율 0.344로 타율 3위에 올랐고, 45득점 출루율 0.403으로 5위에 올랐다. 2017년과 지난해 황금장갑의 주인공이었던 안치홍은 105경기 출전 타율 0.315로 경기와 타율에서 박민우가 앞섰다. 수비 지표인 실책에서도 박민우가 9개였지만, 안치홍은 11개였다.
결국 예상대로 박민우가 2루수 장갑을 거머쥐었다. 국가대표 2루수로서 자존심을 지키기에 충분한 수상이었다.
수상 후 박민우는 왜 다들 감사하다고 하는지 알겠다. 야구하는 내내 이동욱 감독님을 비롯해 좋은 지도자들을 만났다. 모범된 선배들과 후배들을 만나 배우고 성장했다. 무엇보다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이 있어, 제가 좋아하는 야구를 하고 있다. 팀 우승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