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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해외진출, 구단이 오늘 허락…내년 성적 중요”
입력 2019-12-09 16:48 
2019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리토리움에서 열린다. 키움 김하성이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2019 KBO 골든글러브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서울 삼성동)=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삼성동) 안준철 기자
구단이 오늘(9일) 허락을 해줬습니다.”
‘해외진출이라는 김하성(24·키움 히어로즈)의 꿈이 현실화 될 전망이다.
김하성은 9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2019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오늘 구단이 해외 진출을 허락해 줬다. 프리미어12를 마친 뒤, 구단과 (해외 진출에 관한) 얘기를 나눴고, 오늘 승낙을 받았다”고 밝혔다.
2014년 신인 2차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9순위로 넥센(현 키움)에 지명돼 입단한 김하성은 2015년부터 히어로즈의 주전 유격수로 자리잡았고, 국가대표 유격수로 성장했다. 올 시즌에는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 19홈런 104타점 33도루를 기록했다. 비록 2014년 1군에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1군에 등록된 일수가 꽤 된다. 이에 프리미어12에 국가대표로 참가하고,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을 획득하면서 보상일수를 합치면 내년 시즌까지 포스팅 시스템으로 해외 진출을 노릴 수 있는 7시즌 요건이 된다.
해외 진출이라는 꿈을 밝힌 김하성이지만 무조건 간다고 하진 않겠다. 몇 가지 전제 과정이 중요하다. 내년 시즌 성적이 좋아야 한다. 올해 같은 성적이면 힘들다”라며 2021시즌이 끝나면 FA(프리에이전트)가 될 수 있다. 그때 해외 진출을 하는 것도 생각했지만,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나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이어 김하성은 해외 진출은 도전이지 않나. 실패할거라는 생각을 하면 도전할 선수는 없다. 일단 부딪혀봐야 한다.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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