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교안 "현역 50% 교체 방침? 국민이 원하면 그 이상도 감내할 각오해야"
입력 2019-12-09 16:3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는 2020년 총선에서 현역 의원 50% 이상을 교체하기로 한 방침과 관련해 "국민이 원하고 나라가 필요로 하면 그 이상도 감내할 각오를 가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회의에 참석해 "제가 단식투쟁에 돌입한 다음 날 현역 의원 50% 이상 교체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며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는 국민 눈높이에 다가서려 하는 우리 당의 뼈를 깎는 쇄신의 출발 신호였다"고 평가했다.
한국당 총선기획단은 지난 11월 21일 총선 공천에서 지역구 의원의 3분의 1을 쳐내고, 불출마 의원과 비례대표를 포함해 50% 이상을 새 인물로 교체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황 대표는 "'선당후사'에 투철한 우리 당 구성원은 모두 그런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마음을 잘 모으면 국민이 기대하는 공천 혁신을 반드시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 정권은 총체적인 국정 실패뿐 아니라 숨겨놨던 독재의 마각까지 드러내며 자유민주주의의 근간마저 흔들리고 있다"고 비판하며 "위험천만한 길의 들어선 유일한 출구는 총선 압승뿐이고 압승의 길은 혁신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모두 세상을 바꾸겠다고 하지만 정작 스스로 변화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면서 "변화는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것, 우리 모두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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