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운하, 검찰 소환 가능성에 정공법…"출석해 진실 규명"
입력 2019-12-09 14:27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중심에 선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은 9일 검찰의 소환 요구 가능성에 "소크라테스의 심경으로 출석해 진실 규명에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황 청장은 이날 김기현 전 울산시장 주변 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해 고발된 사건에 대해 "(검찰이) 저뿐만 아니라 성실하고 정당하게 직무를 수행한 (울산) 경찰관을 부르고, 토착 비리 혐의자를 덮어주는 건 안 되는 일"이라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로부터 연락 온 건 아직 전혀 없다"고 전했다.
이어 "검찰이 수사할 가치가 없는 사안으로 나라를 시끄럽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앞서 이날 오전 자신의 주된 소통 창구인 소셜미디어(페이스북)를 통해서도 현재 상황을 '적반하장'이라고 표현하며 검찰과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법정에 있어야 할 토착 비리·부패 비리 범죄자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되레 큰소리를 친다"며 "검찰은 독점적인 영장청구권과 수사지휘권으로 경찰 토착 비리 수사를 무력화했다"고 힐난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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