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운모 생산 전문기업 차이나크리스탈신소재홀딩스는 최근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그래핀 사업 부문을 통해 '그래핀 소재의 내절단 안전장갑' 양산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크리스탈신소재는 최근 그래핀 연구개발 및 생산 전문 장쑤탄구얼웨이스지에과기유한공사(이하 탄구얼웨이)를 인수한 뒤 그래핀 응용 제품 개발에 매진해왔다.
이번에 양산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크리스탈신소재의 그래핀 내절단 안전장갑은 내마모성, 내절단성, 내화학성 등이 우수한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 섬유에 최적 함량의 그래핀을 첨가해 내절단 성능을 끌어올린 제품이다.
특히 이 제품은 현재 중국 안전장갑 제품 중 최고 수준인 미국국가표준 A5등급(2200~2999g)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중국의 한 하이테크 업체가 이 소재를 활용해 만든 내절단 안전장갑은 A3등급(Cut Level 1000~1499g)을 받은 바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수지(手指)절단 등 손 부위 상해 사고는 각종 산업재해의 25%를 차지한다. 중국은 산업인구가 방대하고 노동집약적인 국가로, 최근 경제 발전 규모와 생활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작업 환경, 작업 안전성, 직업 건강성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성능, 편의성, 내구성, 안전성 등이 높은 고품질의 산업·작업용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크리스탈신소재의 그래핀 내절단 안전장갑 제품 역시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허위에룬 크리스탈신소재 대표이사는 "신사업인 그래핀 사업에 대한 투자는 기존 주력 분야인 합성운모 업계의 호황을 바탕으로 한 도전"이라면서 "앞으로 그래핀소재의 응용 분야를 다양화해 회사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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