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엔티는 자회사 엠디이(MDE)가 '포테닛(PoteNit)'과 손잡고 건설 무인지게차 분야의 자율주행 기술력과 생산 시스템 구현에 본격 나선다고 9일 밝혔다. 포테닛은 두산인프라코어와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전격 투자를 결정했던 회사다.
엠디이는 자동차와 버스 뿐 아니라 무인지게차에도 자사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축해 실질적인 매출 구조를 확립, 중장기적인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입지를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엠디이는 포테닛과 무인지게차 자율주행 기술 및 지게차량 생산 시스템 구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포테닛은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자율주행시스템 개발 전문 벤처기업으로, 지난 4월 두산인프라코어가 스타트업 최초로 포테닛에 투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오래된 지게차를 고객 주문에 따라 무인작동기계로 개조해주는 솔루션과 자율주행로봇(PAMR) 등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포테닛은, 오는 2022년을 목표로 코스닥 상장 작업을 진행 중이며 상장 시 기업가치를 2787억원 규모로 전망하고 있다.
엠디이는 자사의 자율주행 기술력과 포테닛의 자율주행 개발 시스템 기술력을 합쳐 자율주행 지게차량을 생산해 건설분야에서 무인지게차의 자율주행화를 성공적으로 안착,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대표기업으로의 입지를 굳혀나간다는 각오다.
특히 양사는 무인지게차가 최적의 경로를 통해 자율주행을 할 수 있게끔 실현시키는 동시에 돌발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제어 시스템까지 탑재할 계획이다. 또 건설 및 광산 현장에서 건설기계를 무인, 자동화하는 기술 확보에 초점을 두고 이를 적용한 솔루션 사업도 모색 중이다.
에이치엔티 관계자는 "올해 자율주행 기술력을 대거 선보였던 엠디이가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자율주행시스템 개발 전문 벤처기업 포테닛과 손을 잡고 무인지게차 자율주행 분야까지 진출해 건설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엠디이의 자율주행 기술력이 실현될 수 있게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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