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상 첫 민간 부산시체육회장 선거 2파전 압축
입력 2019-12-09 11:43 
부산시 체육회장 후보 왼쪽이 장인화 전 대한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 오른쪽이 정정복 전 부산시축구협회 회장.

올해 처음 민선으로 치러지는 부산시 체육회장 선거가 2파전으로 압축됐다. 부산시 체육회는 그동안 부산시장이 회장을 맡아왔다.
장인화 전 대한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동일철강 회장)은 9일 부산시 체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선언을 했다. 앞서 정정복 전 부산시축구협회 회장은 지난 10월 말 일찌감치 출사표를 냈다.
장인화 후보는 "16년이 넘는 체육 단체 경영과 중앙체육계 행정 경험이 부산체육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강력한 영향력으로 활용될 게 분명하다는 것을 확신한다"면서 "체육인 일자리 창출, 어르신들이 마음 놓고 운동할 수 있는 체육 환경 조성, 학교체육 활성화, 체육 지도자의 처우개선, 대학 및 실업팀 창단, 학교체육 시설물의 개방 등을 실천하기 위해 최대한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정정복 후보는 "부산은 350만명 인구에도 불구하고 체육 예산은 360억원에 그쳐 인구 비례로 보면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최하위권이나 다름없다"며 "만약 부산시 체육회장이 되면 부산 체육 예산을 배 이상 올리겠다"고 밝혔다.
부산시체육회장 선거는 17일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다. 선거운동은 18일부터 26일까지 8일간 펼쳐지고 투표는 27일로 예정돼 있다. 부산시 체육회 산하 종목단체 대의원과 16개 구·군 체육회 회장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487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부산시 체육회는 공식 등록된 엘리트 체육인이 7000명, 생활체육인은 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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