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푸틴-루카셴코, 소치서 러시아-벨라루스 국가통합 논의
입력 2019-12-09 11:35  | 수정 2019-12-16 12:05

북유럽 국가 벨라루스가 다시 러시아와 재합병을 모색하면서 국제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벨라루스는 구소련의 붕괴 이후 러시아로부터 독립했던 국가 중 하나입니다.

러시아에 에너지 및 주요 수출입을 크게 의존하고 있는 벨라루스는 재정난으로 러시아와 국가통합 문제를 오랫동안 논의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그제(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렉산드로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러시아 남부 휴양도시이자 2014년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소치에서 만나 국가통합 문제를 두고 5시간 넘게 회담했습니다.


회담 후 두 정상은 아무런 공동발표는 하지 않았습니다.

양국은 회담을 통해 여러 부분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평했으나, 러시아가 벨라루스로 수출하는 석유와 천연가스를 놓고 계속된 실랑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벨라루스는 과거 체르노빌 원전 사고 때 방사선 낙진피해로 국토 20% 이상이 여전히 오염돼있고 장기독재체제의 후유증으로 정치 혼란과 경제난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백러시아(White Russia)'라 불린 벨라루스는 폴란드에서 러시아로 넘어가는 길목에 놓여 역사적으로 주변의 폴란드, 러시아, 리투아니아 등 강대국들에 의해 자주 주인이 바뀌곤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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