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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순 김장지옥’에 빠진 김용건, “김수미보다 어려운 누나”(‘당나귀귀’)
입력 2019-12-09 11:2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재은 인턴기자]
배우 김용건이 요리연구가 심영순의 김장지옥에 빠졌다.
지난 8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용건이 심영순의 집을 찾아 김장을 하는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심영순은 혼자 사는 김용건에게 김치를 선물해주겠다며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심영순은 한식대가답게 김용건에게 맛있는 집밥을 대접했고, 김용건은 전날 하정우, 차현우 두 아들과 예비 며느리 황보라와 함께 하정우가 끓인 곰탕으로 식사를 했다며 자랑했다. 기승전 아들 자랑뿐인 김용건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이런 김용건에게 심영순은 "혼자 살면 외롭다"며 갑자기 결혼 예찬론을 펼쳤다. 또 포장된 김치 선물을 기대했던 김용건에게 "자기가 담을 줄 알아야 해. 얼마나 젊어? 김치 하나 못 담아서 되겠어? 74세면 아직 멀었어"라며 태세를 전환해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후 배추 60포기, 무 40개가 쌓여 있는 김장 현장으로 끌려간(?) 김용건은 내일 허리가 아프겠다”면서 미리부터 걱정했고, 아니나 다를까 8시간 내내 이어진 마라톤 김장 지옥에 결국 파김치가 되어버렸다. 이후 김치통을 들고 나타난 유재환도 합류해 굴깍두기, 아기보쌈김치, 된장김치를 만들었다. 김장을 마친 김용건은 "김치 가져가서 집에서 흰밥을 해서 먹을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용건은 "요리스승으로 김수미와 심영순 중에서 누가 더 무섭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김수미씨는 가르친다는 게 어떻게 보면 편해. 50년 세월을 봐왔지 않냐"며 "심영순 누나는 무섭다기 보다 어렵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stpress1@mkinternet.com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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