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출산율 높은 지역일수록 공기청정기 많이 구매한다"
입력 2019-12-09 11:23  | 수정 2019-12-09 11:25
출산율 높을 지역일수록 공기청정기 많이 구매한다 /사진=현대렌탈케어

연중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공기청정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공기청정기 구입과 출산율 사이 상관 관계가 높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끕니다.

오늘(9일)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 홈케어기업 현대렌탈케어에 따르면 "출산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상대적으로 공기청정기 구매가 많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대렌탈케어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시도별 공기청정기 신규 가입 계정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충청남도의 신규 가입 계정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충남은 신규 가입 계정이 전년대비 100.1% 증가했으며, 그 뒤를 대구광역시(전년대비 93.5%↑), 전라남도(전년대비 88.0%↑), 제주도(전년대비 82.2%↑), 경상북도(전년대비 75.5%↑)가 이었습니다.


이번 분석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공기청정기 신규 렌탈 고객 증가율 상위 지역이 공통적으로 출산율이 높은 지역이란 점입니다.

반면, 공기청정기 신규 가입 계정 증가율이 낮은 하위 5개 지역은 울산광역시(전년대비 31.8%↑), 서울특별시(전년대비 22.5%↑), 강원도(전년대비 20.5%↑), 광주광역시(전년대비 19.1%↑), 경기도(전년대비 16.2%↑)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통계청의 2018년 시도별 합계 출산율에 따르면, 현대렌탈케어의 공기청정기 신규 가입 계정 증가율이 높은 상위 5개 지역 중 대구를 제외한 4개 지역의 출산율이 전국 평균 출산율(0.98명)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특히 판매 증가율 1위인 충남의 지난해 시도별 출산율은 전국 4위(1.19명)였으며, 전남(전국 2위, 1.24명), 제주(전국 3위, 1.22명), 경북(전국 5위, 1.17명) 등도 출산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출산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상대적으로 공기청정기 구매가 많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현대렌탈케어 측은 설명했습니다.

반대로 공기청정기 판매 증가율이 낮은 지역들은 상대적으로 출산율이 저조했습니다.

신규 가입 계정증가율이 낮은 하위 5개 지역 중 서울과 광주는 전국 평균 출산율보다 낮은 각각 0.76명과 0.97명인 것으로 나타났고, 경기도와 강원도, 울산 또한 1.00명 ~ 1.13명 수준에 그쳤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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