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출산율 높을 지역일수록 공기청정기 많이 구매한다"
입력 2019-12-09 10:40 
[사진 제공 = 현대렌탈케어]

연중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공기청정기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공기청정기 구입과 출산율 사이 상관 관계가 높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근다.
9일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 홈케어기업 현대렌탈케어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시도별 공기청정기 신규 가입 계정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충청남도의 신규 가입 계정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은 신규 가입 계정이 전년대비 100.1% 증가했으며, 그 뒤를 대구광역시(전년대비 93.5%↑), 전라남도(전년대비 88.0%↑), 제주도(전년대비 82.2%↑), 경상북도(전년대비 75.5%↑)가 이었다.
반면, 공기청정기 신규 가입 계정 증가율이 낮은 하위 5개 지역은 울산광역시(전년대비 31.8%↑), 서울특별시(전년대비 22.5%↑), 강원도(전년대비 20.5%↑), 광주광역시(전년대비 19.1%↑), 경기도(전년대비 16.2%↑)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분석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공기청정기 신규 렌탈 고객 증가율 상위 지역이 공통적으로 출산율이 높은 지역이란 점이다. 통계청의 2018년 시도별 합계 출산율에 따르면, 현대렌탈케어의 공기청정기 신규 가입 계정 증가율이 높은 상위 5개 지역 중 대구를 제외한 4개 지역의 출산율이 전국 평균 출산율(0.98명)을 크게 상회했다.
특히 판매 증가율 1위인 충남의 지난해 시도별 출산율은 전국 4위(1.19명)였으며, 전남(전국 2위, 1.24명), 제주(전국 3위, 1.22명), 경북(전국 5위, 1.17명) 등도 출산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출산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상대적으로 공기청정기 구매가 많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현대렌탈케어 측은 설명했다.
반대로 공기청정기 판매 증가율이 낮은 지역들은 상대적으로 출산율이 저조했다. 신규 가입 계정증가율이 낮은 하위 5개 지역 중 서울과 광주는 전국 평균 출산율보다 낮은 각각 0.76명과 0.97명인 것으로 나타났고, 경기도와 강원도, 울산 또한 1.00명 ~ 1.13명 수준에 그쳤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최근 들어 공기청정기 신규 가입 고객 중에서 자녀 동반 가정의 비중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서비스 가입 상담 시 공기청정 성능 외에도 유아 취침이나 자녀 공부에 방해되지 않는 소음 정도 등을 물어보는 고객 또한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미세먼지의 위험성이 부각되자 자녀동반 가정을 중심으로 공기청정기 구매 패턴 또한 다변화되고 있다. 기존에 가정별 1대만 사용하던 공기청정기 댓수가 점차 늘고 있는 것이다.
현대렌탈케어의 올해 전체 공기청정기 판매량 중 '더케어 1+1 세트' 비중은 40%로, 지난해 보다 20%포인트 증가했다. '더케어 1+1 세트'는 현대렌탈케어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선보인 공기청정기 패키지 상품으로, 공기청정기를 1대 가격에 2대를 렌탈해 준다.
현대렌탈케어 측은 "세트형 공기청정기 상품 구매 고객의 60%가 자녀동반 고객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녀 건강에 민감한 주부를 중심으로 미세먼지 대처법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짐에 따라 복수의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패키지 상품 판매 또한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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