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건모가 '소주병 뚜껑·장미꽃 프러포즈'로 예비신부 장지연씨를 감동시켰다.
8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김건모(51)가 예비신부인 피아니스트 장지연(38)에게 청혼하는 장면이 처음부터 끝까지 공개됐다.
김건모는 대형보드에 프러포즈 문구와 3000송이의 장미를 설치했다.
또 사람 키보다 큰 대형 보드에 소주병 뚜껑으로 '나 태어나 그댈 만나게 한 운명에 감사해요 그대와 나 영원히' 및 '오빠 잘 키워죠'라는 글자를 새겼다.
김건모의 프러포즈를 도와준 지인들은 장지연의 어디가 좋았는지 묻자, 김건모는 "아내 다 좋았다"면서 "결정하기 힘들지, 결정하면 그냥 끝, 마음 먹자마자 일사천리로 결혼 진행했다, 지금 생각하면 왜 이렇게 빨랐나 싶다"고 말했다.
결혼 소감에 대해서는 "새 앨범내는 기분, 또 다른 나의 신곡을 내는 기분"이라며 벅찬 모습을 보였다.
약속된 시간이 다가오고, 대형 프러포즈판 준비도 완료됐다. 장지연이 김건모의 집으로 들어서자 김건모는 피아노 연주를 하며 팀의 '사랑합니다'를 열창했다. 장지연은 장미꽃잎으로 그려진 하트존에 서서 노래를 들었고, 김건모는 노래를 부르다 눈시울을 붉혔다. 연주가 끝나고 김건모와 장지연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지난 5월 교제를 시작한 두 사람은 최근 혼인신고를 마쳤으며 내년 5월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한편 지난 6일 강용석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한 여성이 직접 메일로 연락을 해 와 두 번 만났다"며 "해당 여성은 9일 김건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김건모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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