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6년 연속 올라…역대 최장 경신
입력 2019-12-08 19:30  | 수정 2019-12-09 07:40
【 앵커멘트 】
분양가상한제 같은 각종 규제에도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값은 거침없이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값이 올라, 역대 최장기간 상승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대치동의 한 아파트.

전용 84제곱미터의 실거래가가 지난해보다 6억 원 이상 올랐습니다.

대입제도 개편으로 이른바 '사교육 1번지'로 수요가 몰리고, 신축 아파트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실제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서울의 아파트값은 지난해보다 1.82% 올랐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2014년 이후 지난해 13% 넘게 상승하는 등 5년 연속 올랐는데, 최근 추세를 고려하면 올해도 아파트값이 오를 전망입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6년 이후 2000년에서 2004년까지 5년 연속 값이 오른 적은 있지만 6년 연속 상승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수도권 아파트값 역시 서울과 마찬가지로 사상 처음 6년 연속 상승할 전망입니다.

정부가 지난해 9·13대책에서 종합부동산세와 대출규제를 강화하고 지난달 분양가상한제 적용대상을 지정했지만, 아파트값 상승을 막지는 못한 겁니다.

▶ 인터뷰(☎) :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 "여러 규제책에도 저금리로 시중에 갈 곳 없는 부동자금이 아파트 시장으로 계속 유입되다 보니…"

분양가상한제로 새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는 상황이어서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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