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김성 "비핵화, 협상서 내려져"…트럼프, 적대행위 경고
입력 2019-12-08 19:30  | 수정 2019-12-08 20:02
【 앵커멘트 】
어제(7일) 북한의 중대한 시험 당일,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미국이 말하는 대화는 속임수"라며 "비핵화는 협상에서 내려졌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적대행위로 미국 대선에 개입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우회적으로 경고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김성 유엔주재 대사가 외신 성명을 통해 "미국이 추구하는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대화는 시간을 벌려는 속임수"라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내년 재선을 고려한 미국의 국내 정치적 목적이라는 겁니다.

김 대사는 또 "우리는 지금 미국과 긴 대화에 나설 필요가 없다"면서 "비핵화는 협상 테이블에서 이미 내려졌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적대적 행위를 하면 자신은 놀랄 것"이라면서도 "일단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고 우리 둘 다 그렇게 유지하길 원합니다. 그는 내가 곧 선거를 치른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가 내 대선을 방해하기를 원한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지켜봐야 합니다."

북한의 미국 대선 개입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로 풀이되는데,

지난 3일, 김정은 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2년 만에 다시 부르며 무력 사용 발언을 했던 것에서 한발 물러선 신중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협상 시한으로 정한 연말이 다가오고, 북한이 더욱 강도 높은 도발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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