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명성높은 사외이사, 기업성과에 긍정적"
입력 2019-12-08 17:21 
외부에 잘 알려진 사외이사가 기업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로널드 매설리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UNSW) 석좌교수(사진)는 7일 한국증권학회가 주최하고 매일경제신문사가 후원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4회 한국증권학회 국제콘퍼런스(CAFM 2019)'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기업 재무 및 기업 지배구조 연구에서 세계적 권위자로 꼽히는 매설리스 교수는 "여러 대기업의 사외이사직을 동시에 겸임하는 등 외부에 더 잘 알려진 사외이사일수록 자신의 명성을 관리하고자 하는 부분이 존재하고, 이는 기업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매설리스 교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기업 이사회 구성과 기업 성과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이사회는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보수 및 CEO 선임·해임을 결정하는 등 기업 지배구조와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며 "사외이사의 독립성 여부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 매설리스 교수는 사외이사의 독립성에 대해 강조했다. 매설리스 교수는 "사외이사의 독립성이 강할수록 성과가 안 좋은 기존 CEO가 해임될 때 기업 성과에서 효율성이 향상된다"며 "독립성이 높으면 회계 투명성이 개선되고, 더욱 효율적인 CEO 보수와 기업 성과의 관계가 만들어진다"고 밝혔다. 그는 "CEO가 '자기 과신 경향'을 보이며 경영하는 기업의 경우 여성 사외이사가 포함되면 CEO의 위험 추구 성향을 둔화시키고, 궁극적으로 기업 가치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6~7일 이틀간 진행된 CAFM 2019에서는 29개국에서 제출된 161편의 논문 가운데 61편의 논문이 발표됐고, 9편의 논문에 우수논문상이 수여됐다.
테리 문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교수와 데이비드 숀헤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는 우수논문으로 선정된 '인적 네트워크의 부상 : 인적 관계에 의한 정실인사가 민간 부문에 초래하는 효과'를 통해 정권 변화에 따른 인맥 위주의 정실인사가 민간 시장 자원 배분에서 비효율을 초래한다고 분석했다.
[정석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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