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2·바르셀로나)가 발롱도르 역대 최다 수상(6회)을 자축이라도 하듯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최다 해트트릭 신기록까지 세웠습니다.
메시는 오늘(8일) 오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마요르카와 홈 경기에서 혼자 세 골을 몰아넣고 팀의 5-2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메시가 프리메라리가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것은 통산 35번째입니다. 이는 리그 역대 최다 기록입니다.
메시는 지난달 10일 열린 리그 13라운드 셀타 비고와 홈 경기(4-1 승)에서 세 골을 터트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며 세운 종전 프리메라리가 최다 해트트릭 기록(34회)에 타이를 이룬 바 있습니다.
메시는 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9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역시 최다 수상 동률을 이루고 있던 호날두를 따돌리고 6번째 트로피를 차지했습니다.
마요르카와 경기 전 발롱도르 트로피를 홈 팬 앞에서 들어 보인 메시는 앙투안 그리에즈만의 선제골로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17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왼발로 감아 찬 중거리 슛으로 해트트릭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2-1로 쫓기던 전반 41분에는 페널티아크 안에서 역시 왼발슛으로 추가 골을 터트렸습니다.
이어 바르셀로나가 4-2로 앞선 후반 38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다시 왼발로 골망을 흔들어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올 시즌 두 번째 해트트릭으로 10∼12호 골을 몰아친 메시는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11골)를 제치고 득점 랭킹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